아마존 밀림에서 무사히 구조된 4남매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씩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 그 배경이 드러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40일간의 기적은 장녀 13살 레슬리의 생존본능 덕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이후 나흘 동안 생존해있던 네 남매의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꼭 살아남으라는 유언을 남겼는데요. <br /> <br />어머니의 당부대로 맏이인 레슬리는 나뭇가지를 모아 머리끈으로 묶어 임시 거처를 마련합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레슬리는 추락한 비행기에서 3kg 정도의 카사바 가루를 찾아 동생들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카사바는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 식물인데요. <br /> <br />탄수화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생존에 꼭 필요한 식량이었죠. <br /> <br />카사바가 떨어지자 네 남매는 주변의 씨앗과 나무 열매를 구해 생존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아무리 물과 식량이 있다 하더라도, 재규어 등 맹수와 독사가 우글거리는 아마존 밀림에서 13살 레슬리는 어떻게 9살과 4살, 그리고 11개월 된 동생들을 챙길 수 있었을까요? <br /> <br />아이들은 남미 원주민 후이토토족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원주민 식 가정 교육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냥과 낚시, 열매 채집 등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배우며 가족들이 정기적으로 '생존게임'을 했다고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영국의 열대림 생태학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“원주민 아이들은 일찍이 임시 거처를 짓는 방법을 배우고, 아마존에 서식하는 독사를 구분할 줄 안다며 또래의 서양 어린이들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까지 아이들을 찾기 위해 혼신을 다했던 구조팀의 작전명은 에스페란사, 스페인어로 '희망'이었는데요, <br /> <br />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틴 13살 맏이 레슬리의 기지가 죽음의 정글에서 어린 동생들을 지켜냈습니다. <br /> <br />기적을 보여주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4남매의 사연은, 경제난과 범죄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콜롬비아는 물론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61317172633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